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추석 연휴가 끝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부에서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하지않는 방침을 검토를 한다 합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 

예전같으면 추석을 맞이하여 시.도의원들과 유명 정치인들이 "고향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여러 문구의 현수막들이 전주시내 곳곳에 도배를 하다시피 했었는데 금번 추석 연휴 기간중에는 거의 눈에 띄지않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현수막 귀성환영 문구 내용밑에 작은 글씨로  도의원과 시의원 이름들을 한꺼번에 씌어져있어 시민들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도내 시.도의원들과 정치인들의 성숙하고 변화된 정치문화 의식을 느낄 수 있었 수 있었습니다. 

시.도의원들과 정치인들이 서로 협의하고 약속된 협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참으로 잘 한 일입니다. 

예전같으면 추석을 맞이하여 도심 곳곳에 불법 현수막으로 도배를 이루고 도심 미관을 해치었습니다. 

평상시에도 불법으로 내걸려있는 현수막은 대다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이목을 끌기위하여 형형색색 우후죽순 걸리거나 붙어있습니다. 

특히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가다 현수막 줄이 잘 보이지 않아 걸려 부상을 당하는 사고들이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법 현수막으로 인한 폐해는 이뿐만 아니라 도로옆 가로등이나 로터리 교차로등에 걸려있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법 현수막의 심각한 폐해를 인식하고 금번 시.도 의원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이용하지 않고 자제 했다는 것은 성숙한 지방자치 정치문화를 보여준 훌륭한 선택이었음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정치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 유지하는데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도심 곳곳에 어지럽게 나부끼는 불법 현수막 척결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시.도의원들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준데 대하여 시민들의 반응은 아주 뜨겁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여러분야에서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도 의원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중에 하나인 해외 연수를 들 수 있습니다. 

해외 연수를 통하여 의정활동에 도움이되고 보고 배웠던 것을 우리 지역 실정에 맞게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뉴스에는 외유성 해외연수 또는 해외여행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의 세금으로 1인당 수백만원의 예산을 사용하면서 "먹자판 놀자판"으로 근본 취지를 벗어난 해외연수는 늘 도마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여행사와 짜고 향응을 받기도 하는 일부의원의 행태가 사법기관의 수사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해마다 문제가되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의원들의 자정 노력과 근본대책을 스스로 협의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의원들의 해외 연수를 자제 하였지만 앞으로 봇물터지 듯 시.군별로 계획을 세울 텐데 또다시 외유성 놀러가는 해외 연수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해외견학 보고서도 불법과 엉망으로 작성한 사례들이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선거때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 감시원들을 통하여 불법 부정선거를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의원들의 해외 연수시에는 기자가 같이 동행하여 해외 연수 내용들을 일정별로 사진과 글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지자체장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면 아마도 문제가 되는 해외연수는 자취를 감추게 될 것 입니다. 

기자에게 감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해외연수의 이모저모를 동영상과 글을 통하여 지자체장에게 전달하고 그날 그날 의원들의 보고 느낀바를 취재하여 자사 언론에 기사화 전송한다면 독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듯 시.도의원들이 자체적으로 그동안의 병폐에 대해서 일일이 꺼내놓고 조금만 자정노력을 한다면 진정한 주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로서 거듭날 것입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가장 힘든 근무를 하는 분들은 바로 환경 관리원들과 아파트 경비 관리원들입니다. 

평소보다 택배 선물들과 생활쓰레기들이 몇배가 넘쳐나 수고와 고생은 이루 말 할수 없습니다. 

거기에다 가끔 주민들에게 무시당하는 듯한 말투를 듣는것은 예사이고 택배관리와 주변청소.안전점검.분리수거.불법차량 전화하고 밀어주기등등 힘든 업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우리 사회에 따뜻한 미담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전주 서신동의 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들에게 추석 선물과 함께 따뜻한 손편지를 전해주어 풍성한 한가위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따뜻한 손 글씨로 고마움을 전한 한 주민은 경비관리원 아저씨가 항상 밝고 푸근한 모습으로 맞아주셔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선물과함께 전달 하였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3년남짓 근무한 경비관리원은 추석 연휴에 뜻밖의 선물을 받아쥐고 올 추석은 마음도 풍성해 진 것 같다라고 전하며 감사의 손 편지까지 받게되니 몸둘바를 몰라하며 "아직은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아름답다"라며 고마움을 표시 하였습니다. 

편지 전문. 

경비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늘 저희 주민들을 위하여 수고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관리사무소의 열악한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근무 환경에 어려움이 많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더운 한 여름에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늦 가을을 맞이하여 아파트 정원의 많은 나무들의 낙엽들이 끝없이 바람에 떨어질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와 모습이 좋기는 하지만  쓸고 담는 일들을 반복 하다보면 가뜩이나 노쇠한 허리가 부모님 생각에 많은 염려가 됩니다. 

주민들을 항상 밝고 푸근하게 맞아주시고 볼 때마다 인사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드려요.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저의 감사의 마음을 표현 해 봅니다. 

건강하시고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고맙습니다. 

아파트 주민 드림. 

경비관리원께 고마움을 전하는 평범한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큽니다. 

평범한 일이지만 실천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우리는 마음만 있지 행동으로 옮기는것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 관리원들에게 마트를 다녀오다 마주치면 장바구니에서 먹을 것을 꺼내 전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것은 소위 부자 아파트보다는 소형평수의 아파트 주민들이 인간적인 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 능력있고 잘 나가는 아파트 주민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사회적인 명망가로 명절때가 되면 값비싼 많은 선물들이 경비실에 밀려 들어와 산더미를 이룹니다. 

그러나 그 분은 발신인만 확인할 뿐 단 한개의 선물도 집에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관리사무소를 통하여 경비관리원과 환경관리원들 그리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고루 나누어 드리도록 부탁을 합니다. 

참으로 나눔과 배려 봉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가진사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멋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글에도 정석케미칼의 김용현 대표님의 겸손과 섬김 그리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많은 봉사와 기부의 글을 올려드렸습니다. 

이분들이 계시기에 이 사회는 아름답고 따뜻한 눈물나는 감동의 세상이 펼쳐지는 것 입니다. 

오늘은 시.도의원들의 명절 불법 현수막 자제와 주민들을 위한 자정노력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분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올려 드렸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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