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 요인
긴축통화정책을 통해 최근 물가 상승 억제 예정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은행은 8월 22일과 23일 정책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로 결정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이다. 

인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락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통화정책 긴축을 통해 최근 물가 상승을 억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통화완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4.75%였던 정책 금리는 2021년 2월 3.5%로 점차 낮아졌다. 그 이후로 은행은 약 일 년 반 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해 왔다.

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높은 가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인니 중앙통계청은 2018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4.94% 상승했다. 성장률은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세계 자원과 식량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촉발되었다.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약 4.9 %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ASEAN) 평균의 약 7 %와 개발 도상국 평균 약 9 %보다 상당히 낮다.조코 위도도 (Joko Widodo) 대통령은 16 일 연례 연설에서 현재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상대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휘발유 및 기타 연료의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출하고 있으며, 식품 비축량을 시장에 투입하여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과 식량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측 가능한 타이밍이 없기 때문에 시장 통제가 제한적이며 정부 가격 내에서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 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있다.

한편, 석탄과 같은 풍부한 천연 자원에 의해 지원되는 수출은 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경제 회복의 속도는 강하다. 

인니 중앙통계청은 2022년 4월~6월 분기의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4% 증가했다고 5월 5일 발표했다. 페리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내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의 영향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는 확고하지만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 할 수는 없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율은 부분적으로 총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페리는 "가격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금리 인상이 차례로 이루어졌다. 태국 은행은 1 월 10 일 약 3 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정책 금리를 인상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필리핀 은행도 7월 중순에 금리를 긴급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감가 상각을 경계하면서 통화 완화를 통해 경제를 자극하는 정책에서 벗어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