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상승은 유럽은 물론 개발도상국에 막대한 부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6월 250만톤...하지만 전쟁 전 절반수준에 불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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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슐라 폰데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G7 공식 정상회의에 참석 전 러시아 경제 관련 "점점 더 강력한" 제재 속에 느리지만 확실하게 퇴보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고 유로뉴스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우리는 대러제재가 점점 더 러시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출 규제 때문에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저하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재로 첨단 기술, 러시아가 필요한 모든 것, 현대화에 필요한 물품은 더 이상 러시아로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가 대외채무를 불이행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나온 발언이다.

그녀는 또한 G7 국가들이 석유 가격 상한선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EU가 푸틴의 군자금 차단을 고려 현재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 하려고 있다. 그런데 원유 가격은 상승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쟁 자금을 채우고 있고, 유가상승은 유럽은 물론 개발도상국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적인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세계 식량 공급 또한 G7 회담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2500만 톤의 곡물이 "기반시설 부족과 항구 봉쇄"로 인해 사일로에 놓여 있다고 발표했다.

폰 데르 레이엔은 러시아의 봉쇄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빼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그는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곡물 수출은 매달 증가하고 있지만 전쟁 전 수출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열차나 도로, 심지어 다뉴브강 등 다른 경로를 통해 봉쇄하고 있는 한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최대한 빼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개선되고 있다고 폰 데르 레이엔은 말했다.

그는 4월에 120만t을 출하했고 5월에는 이미 170만t, 6월에는 250만t을 출하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지원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전쟁 전에는 우크라이나가 월 500만t 가량을 수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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