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미(WIGMI)’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이다.

달에 가자는 우주 노래 같기도 하고, ‘와그미 와그미’는 마치 외계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런 노래를 대체 누가 불렀나 싶은 순간, ‘엑시 시스터즈’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크립토 세계의 아이돌, 크립토 세계의 문화창조자

엑시 시스터즈는 현실 세계가 아닌 크립토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크립토 아이돌이다. 3인조 걸그룹으로 헤어와 의상, 독특한 손동작을 반복하는 안무가 왠지 신기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들의 노래인 와그미(WAGMI)의 가사도 크립토 세계에서 사용하는 언어들로 만들어졌다. ‘We all gonna make it.(우리 모두 잘 될 거야)’를 줄인 WAGMI, ‘가격이 급상승해 달로 간다’는 뜻을 담고 있는 ‘To the Moon’, 이들의 이름과 가사에 등장하는 ‘Axie(Axie Infinity, 블록체인 게임)’라는 말 모두 크립토 세계의 용어다.

허영주, 허정주, 에스더로 구성된 엑시 시스터즈는 가수,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다. 그룹 더 씨야의 멤버였던 허영주와 배우였던 허정주 자매는 6백만 팔로워의 지지를 받던 틱톡커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크립토 세계에 뛰어들어 ‘크립토 월드의 문화창조자’로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외 공연, 팬아트 콘테스트 등 종횡무진 활동하는 그녀들

지난해 11월에는 ‘엑시 인피니티 파티’와 ‘삼성 넥스트 파티’ 등에 초대돼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공연을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엑시 인피니티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큰 집을 빌려 함께 생활하며 진짜 친구가 되기도 했다. 

엑시 시스터즈는 최근 ‘엑시 시스터즈 챌린지’의 일환으로 총 4천만 원의 상금을 걸고 팬아트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1위부터 100위까지 선발한 콘테스트 작품들은 이후 NFT(Non-Fungible Token)로도 발행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메타버스에서도 입을 수 있는 NFT 티셔츠를 만들고, 포토 카드를 발행하는 등 크립토 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러분, 와그미하세요~!

'와그미(WAGMI)'는 ‘사랑과 희망, 그리고 노래로 하나 되자’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혹시 아직도 이 노래를 못 들어본 분이 있다면 한 번 들어보길 권한다. 듣다 보면 어느새 몸을 좌우로 흥겹게 움직이며 노래를 따라하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따~랄랄라라 와그미! 와그미!”

최진승 기자   js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