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스위스 다보스 포럼서 경제 위기 시사
러시아 우크라 침공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영향 끼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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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하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성명에서“우리는 재앙의 잠재적 합류에 직면해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경제 회복, 식량 및 연료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금리 상승으로 국가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국가, 기업, 가계에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계속되는 시장과 공급망의 혼란 역시 경제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화석연료를 포함한 에너지 자원과 관련 국제 에너지 기구(IA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포럼에서 “일부 사람들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새로운 화석연료 투자의 이유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기후 변화 대응에 제약이 될 것이라고 비롤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IMF는 성명에서 세계 경제 안정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무역 장벽을 낮추는 논의의 필요성을 요구하였는데, 글로벌 무역 혼란으로 인하여 야기된 일부 국가들의 식량 부족 우려 탓에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특정 상품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경제 위기와 관련 미국 역시 비슷한 뜻을 밝혔는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최고 경제 고문으로 일했던 제이슨 퍼먼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세계의 어떤 경제보다도 가장 나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저축이 늘지는 않았으며 소비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덧붙였다. 

퍼먼 씨는 더 나아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2023년 경기침체의 위험이 상승하였다고 분석하였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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