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 %의 수익률로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10 년 국채를 매입 예정
지난 3월29부터 3일간도 10년물 국채를 이자율 0.25%로 무제한 매입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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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은 20일 무제한 이자율로 국채를 매입하는 '제한 운영'을 발표했다. 

일본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0.25 %의 수익률로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10 년 일본국채(JGB)를 매입 할 것으로 보인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연속 한계값 운용'이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상승했지만 일본은행은 통화완화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 장기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 긴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했고, 일본의 장기 금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일본은행(BOJ)의 변동 범위의 상한선인 약 0.25%에 도달했다.

일본은행은 3월 28일 정기 가격 제한 작업을 실시하고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연속 가격 운용을 실시했으며, 나흘 동안 총 6천억 엔에 달하는 10년 만기 채권을 매입했다. 

미국 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일본 은행은 JGB 수익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입장을 보여 왔으며 엔화 감가 상각과 외환 시장에서 달러 상승의 요인으로 간주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행은 최근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시중 금리가 상승할 조짐을 보이면 정해진 금리로 장기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는 강경책을 연일 실시해 왔다.

3월29일 아사히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월29일부터 3일 동안 10년물 국채를 이자율 0.25%로 무제한 매입했으며, 실제로 29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일본은행은 2426억 엔(약 2조3976억 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이 영향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25%에서 소폭 내린 0.245%선에서 거래됐고,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는 123엔 선에서 움직였다.

이미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를 정해진 이율에 무제한 매수하는 '지정가 주문'을 최근 몇 차례 실시해 시중금리 상승 추세를 억제했다. 3월28일엔 오전 오후 두 번이나 실시했다. 

하지만 미국 등 해외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일본 국채도 '팔자'는 움직임이 강해졌고, 시중금리는 일본은행이 관리하는 변동폭의 상한선인 0.25%까지 올라갔다. 

이에 무제한 매수를 한두 번이 아니라 사흘 연속으로 실시하는 초강경 조치를 결정한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다른 국가들도 금리 인상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3월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때도 "엔저는 전체적으로 일본 경제에 플러스"라는 인식을 보여주며 엔화 가치 하락에 개의치 않고 금융완화 정책을 밀고 갈 뜻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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