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베트남의 올 경제성장률 수치를 5.3%로 낮추어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의 내수경제 활성화 정책 적용이 더디어 종전보다 성장률이 낮게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베트남의 성장률 전망은 연초보다 0.2%포인트 낮아졌으며, 작년 10월에 발표한 6.5%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인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로 경제 개방성이 낮아졌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베트남의 GDP성장률을 낮게 전망했다. 2022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5.3%에 도달한 후, 국내외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 6.5% 전후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부문은 올해 중반까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해외 입국자 수가 높아지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공 및 제조부문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관련 제재로 베트남의 주요 교역국들이 둔화되는 문제를 지적했고,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세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은행에 따르면 연초부터 경기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한다면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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