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팬데믹 이후 부동산 소유비율 하락
미국에서 지난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활황하면서 상위 1% 부유층의 자산이 12조 달러 증가했다. 이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가계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분기말 기준 상위 1%의 총 자산은 45조900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상위 1%가 벌어들인 금액 중 약 4조3천억 달러는 대부분 기업 주식과 뮤추얼펀드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상위 1% 자산가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약 1조 달러 정도 자산증식을 가져와 전체 자산가치 상승의 8% 수준이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비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덜 본 셈이다.
이와 관련 상위 1%의 부동산 소유 비율은 2021년 말 기준 14% 수준이다.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14.5%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상위층은 오히려 주태구매 보다는 주식 투자에 자산을 투입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의 하위 90%는 지난해 부동산으로 2조8900억 달러 정도의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상위 1% 자산가들의 부동산 가치 증가액보다 약 2배 이상으로 기록됐다.
결국 주택구입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은 한계가 있고, 주식 시장 활황으로 부의 불평등이 주식시장을 이끌고, 이것이 다시 부의 불평들을 심화시키는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방증이다.
관련기사
- 원유 공급물량 증가로 ‘유가 하락세’...100달러 이하로 마감
- 주요국 PMI 지수 폭락...우크라 전쟁 후폭풍 과 상품 수요 감소
- [월드e] 필리핀 중앙은행, 3월 인플레이션 4.7%까지 예상
- [월드e] 베트남 5대 밤참 요리...후에 도시 전통 풍미 느껴
- [월드e] 베트남, 조기 은퇴 트렌드..."시대적 추세"
- 영국, 원전 사업 재검토... 2050년까지 25% 전력 생산
- 이란, 코로나로 폐교 2년 만에 ‘재 개교'
- [비전ON] 아프간, '양귀비' 재배 금지 명령...마약 생산, 사용, 운송 불허
- 요르단 국왕 이복동생, 함자 빈 후세인 왕자 지위 ‘자진 포기’
김성호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