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우크라-러시아 평화협상 진전 기대
상하이,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조치 영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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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上海)가 코로나19 감염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해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하자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28일(현지시간) 유가가 약 7% 폭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8.17달러(6.8%) 떨어진 배럴당 112.48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배럴당 105.96달러로 7.94달러(약 7%) 하락했다.

원유 선물은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변동성이 컸다. 지난주 브렌트는 거의 12% 상승했고 WTI는 거의 9% 상승했다.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월요일 2단계 봉쇄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다리와 터널을 폐쇄하고 고속도로 통행을 제한했다.

휴스턴 리포오일 어소시에이트 앤드루 리포우 사장은 "봉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유가의 추가 하락을 초래했다"고 말했다.세브 은행의 수석 상품 분석가인 비야른 쉴드로프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석유 수요는 4월에 평소보다 하루 80만 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시작될 수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제 5차 평화협상의 진전 희망도 유가 영향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이 목요일에 만나 42만2000배럴의 생산 쿼터를 늘리는 방안 논의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고 소비자들의 공급 확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5월 석유 생산량을 소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고수할 것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 러시아 석유 주문 감소는 동남아 국가들의 계약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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