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예상 밖의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외부로 부터 기부지원금을 모집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타원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1000만 달러(약 119억원) 이상의 암호화폐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총 암호화폐를 통한 기여금은 현재 1670만 달러에 달한다고 타원릭은 밝혔다.

이번 모금 펀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자국 내 군사공격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통해 효과적으로 외부 지원을 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2개의 암호화 지갑에 대한 주소가 적혀 있다. 하나는 비트코인만 받고 다른 하나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추적하는 토큰인 에테르와 테더를 명기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타원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기부된 자금 중 "약 186만 달러는 원래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의 판매를 통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NFT는 아트워크나 비디오 게임 캐릭터와 같은 가상 아이템의 소유권을 나타내도록 설계된 독특한 디지털 자산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