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측면에서는 세계적 영향 미비 전망
러시아 자동차 시장, 미국 시장의 1/10... 전 세계 자동차 시장 2%

미국의 새로운 대러 제재와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미 제약을 받고 있는 자동차 글로벌 공급망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상황에도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소수에 불과하지만·르노·현대·폭스바겐(VW) 자동차회사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바즈(AvtoVAZ)의 지배지분을 갖고 있는 프랑스 르노그룹이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39.5%를 차지하며 한국 현대그룹이 27.2%로 뒤를 이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이 12.2%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도요타가 5.5%로 뒤를 잇고 있다. 다른 자동차 회사 들은 낮은 한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IHS의 유럽 수석 자동차 분석가인 팀 우르콰트(Tim Urquhart)는 "르노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시장 노출 정도가 가장 큰 회사"라고 전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러시아 완성차 업체 아브토바즈를 인수한 이후 시장 점유율이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11월 G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하여 러시아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삼아 부품 계열사와 함께 진출을 확대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2008년 296만대로 정점을 기록한 후 최근 3년간 러시아 자동차 생산량은 160만~175만대 수준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2021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2%에 불과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