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자동차 산업 세계 3위로 도약 전망
테슬라도 최근 인도 벵갈루루에 현지 법인 설립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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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자동차 강국인 인도는 본격적인 전기자동차(EV)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일본 최대 경제연구기관인 일본경제연구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인도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대기오염 악화 등을 배경으로 환경의식의 향상과 원유수입 증가로 인한 국제수지의 악화가 큰 계기가 된 것이지만,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와 관련 서비스, 자동차 임대 등 비지니스 창출과 고용확대, 모빌리티 개선을 통한 민생의 향상 등 다양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약 5.5~60억 달러로 추정되는 인도의 EV 관련 시장이지만, 전문가 예측에 의하면, 정부가 승용차 매출의 30%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여 1500억 달러(한화 약 178조8750억 원)에 이르는 목표의 기한인 2030년까지 연평균 90%의 속도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IS MARKIT은 승객용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2028년에는 17만5000대로 증가하여 2020년 대비 30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인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적극적인 EV 보급의 기치를 들고, 세금 인센티브와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한 결과, 사용자가 전기자동차 구매시 2가지 애로였던 높은 차량가격과 충전인프라 문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코로나 재해의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인도 경제 및 자동차 산업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에서는 기존 주요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및 신생 기업을 포함한 260 개 이상의 회사가 이미 EV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정부의 지원 제도인 조기 진입 및 생산 진흥 정책(FAME)의 적용대상 기업은 50개에 불과하다. 특히 EV 2차량의 경우, 부품 수가 적고, 배터리 셀과 모터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신규 진입자의 장애는 적다 

인도 전기자동차제조업협회(SMEV)에 따르면, EV 오토바이의 국내 판매량은 2021년 약 23만3천대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으며, 2021년 12월 처음으로 2대의 EV 오토바이 판매량이 5만대에 달했다. 

주로 서민이 도시를 돌아다니는 데 사용되며 배터리를 충전하고 교체하기 쉬운 EV 오토바이는 전기 자동차 확산의 선구자가 될 전망이다.

인도의 EV시장은 2026년가지 매년 36%의 고도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인도는 각 지방정부별로 EV차량 사업에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각국의 관련 업체들의 인도진출 러시가 심화될 겻으로 정망된다. 미국의 테슬라는 최근 인도의 벵갈루루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러한 인도의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 붐을 이용한 한국의 전기차 관련 밧테리 업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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