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람코의 중요한 부분…더 많은 투자 모색”
“아람코 최대 지속 생산 능력, 2027년 하루 1300만 배럴로 끌어올릴 것”

사진=사우디 아람코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사우디 아람코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 최대 석유업체 사우디 아람코(이하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21일 아랍뉴스에 따르면 나세르 CEO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2년 국제석유기술회의(IPTC, international petroleum technology conference 2022)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중 투자에 관해 중국 측 협력 파트너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세르 CEO는 “중국은 아람코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국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잠재적인 투자 성격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석유 업계의 투자는 중단기적으로 글로벌 공급을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라면서 “아람코는 최대 지속 생산 능력을 현재 하루 1200만 배럴에서 2027년까지 하루 1300만 배럴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4년 이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분야 투자는 3500억 달러로 절반으로 줄었다”라고 지적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2014년 원유 생산 부문에 대한 투자가 거의 7000억 달러였다”라면서 “현재 해당 분야 투자가 3500억 달러에 불과해 중단기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라고 지적했다./사진=아민 나세르 트위터 갈무리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2014년 원유 생산 부문에 대한 투자가 거의 7000억 달러였다”라면서 “현재 해당 분야 투자가 3500억 달러에 불과해 중단기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라고 지적했다./사진=아민 나세르 트위터 갈무리

중국 투자에 관해 나세르 CEO는 지난해 “중국의 수송, 화학품, 윤활유, 비금속 재료 등 수요 만족을 지원하기 위해 아람코가 중국에 추가 투자할 기회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100억 달러(약 11조 923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정유와 석유화학단지 개발과 관련해 아람코가 중국 국영 방산업체인 중국북방공업(NORINCO, 中国北方工业集团) 등 협력사와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차 협상은 2020년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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