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주년 맞아 한달간 태극기 관련 작품 모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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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한인회(회장 박종권)가 지난 100주년 기념행사 이후 코로나로 주춤했던 삼일절 행사를 올해 재외동포재단과 주러한국대사관의 후원으로 민간 차원에서 개최한다.

삼일절 행사는 1996년 77주년 때부터 모스크바에서 당시 삼일정신을 한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이형근 목사가 설립한 삼일문화원(원장 권주영) 주관으로 민간 차원에서 치러지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2천년대 들어서 한국대사관 주최로 지난 100주년 기념식 때까지 매년 열려왔다.

이번 103주년 삼일절 행사는 전 동포들이 참여하고 최초로 러시아 한류팬들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 형태로 2월 2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행사측 관계자는 "삼일 만세운동이 3월 1일 단 하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2월 독립선언서로부터 시작해 3월 1일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퍼져나간 운동이라는 점에서 독립정신의 의미를 제대로 되새기기 위해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깃발로서의 태극기가 아니라 태극관련 작품들로 동포들이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새로운 차원의 삼일운동을 전개하고자 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사진=모스크바한인회 제공.
사진=모스크바한인회 제공.

공모전 출품 항목은 삼일운동의 정신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태극기나 태극과 관련된 에세이와 사진, 그림에서부터 다양한 태극마크 디자인, 춤 등 공연예술, 조각 및 텍스타일 등 전 분야.

이미 모스크바 지역의 한인 단체나 회사들은 태극마크를 로고나 행사 등에서 이용하고 있다. 응모작은 한인회 이메일(moskvahanin@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작품은 책자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3월말 시상식 때에는 출품작품 전시회와 독립운동가 후손의 독립운동 강연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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