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3월 금리인상으로 중국자본의 다량 유출 예상
중국의 자본이 다량 유출될 시 금융위기 위험 우려

중국은 지금 저금리 달러로 뒷받침되는 국제 금융에 기생하고 있지만, 3월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중국으로부터 돈이 한 번에 다량 유출될 수 있어 금융 위기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산케이가 19일 경제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중 양국의 정책금리의 추이를 볼 때, 중국의 정책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는 완만한 상태인 반면, 미국의 정책금리는 2015년 이후 급상승하다가 19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렸고, 22년 3월부터 다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시기마다 중국의 자본도피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동 분석에 의하면,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며, 글로벌 경제는 GDP에 반영된 실제 경제와 금융 자산 및 부채의 집합인데, 금융은 계속해서 팽창되고 GDP를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의 중국 위안화 체계가 기축통화 달러를 갖고 있는 미국에서는 일본 등 세계의 잉여 자금을 모아서 "부채"를 팽창시키는 동시에 "자산"을 늘리기 위해 세계에 재분배 된다. 이는 중국의 자본이 미국 금융시장과 긴밀히 연동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싱크탱크는 1월24일 국무원 산하 당보인 경제일보에 실은 '2022년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조정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 보고서는 또 " 역사적 경험에 따르면 미 연준이 긴축에 들어가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축적된 위험이 노출되고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되고 신흥국 통화가 절하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국은 대규모 핫머니 유출을 막기 위해 자본 관리를 신중히 잘하는 한편 피동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끌려가지 말고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주체적 거시경제 정책 기조를 견지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중국의 양회에서 영구 집권의 추대를 받아야 하는 시진핑으로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중국 자본이 대량 유출될 것에 대비하는 것은 중대한 과제로 보인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