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다운로드 상위 5개 앱 중, 3개가 암호화폐 관련
성장세 10개 앱 대부분 암호화폐,스포츠, 자동차 구매 앱 차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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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볼 광고 사이트들은 단순 광고 노출뿐만 아니라 앱 설치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코인베이스의 바이럴 광고는 2월 13일 슈퍼볼 일요일 방영된 후 설치율이 309% 급등했고 다음날 286%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앱 인텔리전스 회사 센서 타워가 이러한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센서 타워는 슈퍼볼 광고가 빅 게임 기간 동안 모바일 우선 브랜드에서 얼마나 좋은 광고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분석했다. 미국 앱 세스템에 의하면 회사는 고객과의 비공개 계약으로 실제 다운로드 수치를 공유할 수 없지만, 그 데이터는 광고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슈퍼볼 광고 가운데  강력한 다운로드 성장세를 보인 상위 5개 앱 가운데 3개가 암호화폐 관련  앱이었다.

크립토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는 코인베이스 외에도 2월 13일 앱 설치율이 132%, 2월 14일 82% 증가했다. 한편 'Curb Your Passion' 스타 래리 데이비드가 출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 2월 13일 매주 130%의 다운로드 증가율을 보인 데 이어 다음날 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이토르(eToro), FTX를 합치면 2월 13일 미국 앱 설치 건수가  전주 대비 279%나 증가했다. 이는 다음날까지도 영향을 주어 주별 다운로드 증가율이 252%에 달했다. 

슈퍼볼 선데이 상위 5위 안에 든 다른 앱들은 스포츠북이었다.

드래프트킹스 스포츠북 앱은 일요일 코인베이스에 이어  주 197%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시저스 스포츠북이 그 뒤를 이어 주간에 걸쳐 147%의 상승률을 보이며 3위 안에 들었다.

수퍼볼 기간 중 상위 10위에 링크된 앱은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 브룸(111%), 키드 핀테크 그린라이트(+89%),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 카바나(+53%), 스트림러머 AMC+(+38%), 메타 오큘러스(+25%)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다운로드 증가가 광고의 성공 신호인 반면, 또 다른 것은 다운로드, 속도, 그리고 다른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측정하는 앱의 순위다.

브랜드의 슈퍼볼 광고가 신규 설치 측면에서 즉각적인 상승을 유발한 경우도 있지만, 모든 광고가 동일한 방식으로 혜택을 받은 것은 아니다.게다가, 일부 앱은 광고 지출에 관계없이 설치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 베팅 앱이나 피콕이나 유튜브 TV와 같은 좀 더 실용적인 용도를 가진 앱들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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