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제 무역 전반적 강세,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
꾸준한 상승세, 하지만 2022년 1분기 성장세 느려질 것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이 주요 요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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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무역교역액은 약 28.5조 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약 13%가량 성장하였다. 유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국제 무역량은 2022년 들어 다소 주춤할 전망"이라고 17일(현지시간) UN 공식 웹사이트 뉴스를 통하여 전했다. 

UNCTAD는 2022년 글로벌 무역 발표에서 "2021년 무역량의 긍정적 트렌드는 상품 가격 반등, 대유행 방역 정책, 그리고 코로나19 지원금 정책 등 덕분에 가능했었다."라고 밝혔다. 

UNCTAD는 무엇보다 2021년 4분기에 무역량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음이 확실시되었다며, 회복된 상품 무역이 여전히 강세이며 약 200억 달러 가량 증가하였고, 최대 5.8조 달러까지 증가하였다고 강조하였다.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무역 회복세가 경제 강국들보다 약 15~30%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남-남 무역(동유럽과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 간 무역)의 경우 2021년 4분기 집계 결과 2020년 대비 약 32% 성장하였으며 아시아 국가들을 제외하고도 약 38%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UNCTAD는 전하였다. 하지만 유럽 일부 국가들과 북미, 그리고 동아시아에서는 다른 지역과 같은 강력한 무역 성장세를 볼 수 없었다고 UNCTAD는 일축하였다. 

2022년 국제 무역 전망에 대하여 UNCTAD는 2022년 1분기 무역량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보다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이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중국 부동산 관련 문제, 그리고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고 전하였다. 

특히 공급망 차질의 대하여 강조하였는데, 반도체 수급 난항과 에너지 자원 가격 상승, 그리고 선적 비용 급증 등의 요인들이 수많은 해상 무역업체들에 위험부담을 증가시켰다고 분석하였다. 무역업체들은 이러한 위험 속에서 지난해 돌파구를 찾으려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잘 적용되지 못하였다고 덧붙였다. 

UNCTAD은 더 나아가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 간 경제 무역 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the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RCEP)이 글로벌 무역 트렌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올해 1월부터 효력을 가진 해당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으로 인하여 협정 회원국 간 무역이 특별히 증가할 것이라며 무역활동에 참여하게 될 여러 국가들의 새로운 트렌드가 글로벌 무역 다양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더 나아가 UNCTAD는 코발트, 리튬, 그리고 희토류와 같은 보다 친환경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수반한 글로벌 상품 수요 증가도 2022년 국제 무역 트렌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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