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10일 재차 인도 방문
안보 협의체 ,'쿼드'에 이은 경제협력 강화 전망
포괄적 경제협력협정(CECA)의 체결 방안 모색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호주와 중국 관계가 멀어진 가운데 호주와 인도간 경제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른바 인도 -태평양 시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 안보 협의체로 미국과 일본·인도·호주가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안보 상황에서 댄 테한 호주 통상부 장관은 농업과 낙농 분야 개방에 대한 인도 측의 우려 속에도  피유시 고얄 장관과의 무역 협상을 위해  10일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더힌두스탄타임스지가 보도하였다.

테한 호주 통상부 장관의 인도 방문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며 이번 방문은 양국의 포괄적 경제협력협정(CECA) 체결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매체는 보도하였다.

양측은 작년 12월 말까지 무역 관련 임시 협정을 체결하려 했으나 양측의 일정 및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협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배리 오패럴 호주 외교부 고등판무관은 화요일 테한 장관이 올해 말 까지 CECA를 마무리 지을 것이며 5개월 만에 두 번째로 인도를 방문하는 것은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장관의 개인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오패럴 고등판무관은 또한 협상단이 상품과 서비스, 에너지와 자원, 물류와 운송, 기준, 원산지 규정, 그리고 식물위생조치(SPS) 대책 강구 등 여러 사인의 최종 협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국 엽상단이 2022년 말까지 완전한 포괄적 경제협력협정(CECA) 체결을 위한 협의에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소식통 역시 양국이 포괄적 경제협력협정(CECA) 체결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화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전하였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또한 호주와 마찬가지로 2022년 말까지 CECA를 마무리 짓기 위하여 노력이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까지 해당 협정이 정상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나아가 농업, 낙농업, 그리고 어업 분야 협정과 관련하여 인도 소식통은 “인도처럼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을 위해서는 농업과 기타 연관 분야의 보호를 포함하여 소외계층의 식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전하였다.

소식통은 인도의 농업 및 연관 부문 보호 의지가, 2019년 11월 인도 총리의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탈퇴에서 반영되었다며, RCEP에 가입되어 있는 한, 중국으로부터의 값싼 제품과 호주 및 뉴질랜드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유제품 및 기타 파생품들이 인도 낙농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소식통은 오늘 치러질 CECA협상에서 인도 정부의 자국 농업 및 연관 산업 보호 의지에 따라 호주에게 해당 분야의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오패럴 호주 외교부 고등판무관은 CECA는 인도-호주가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시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 안보 협의체로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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