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의 60% 오미크론 변이 감염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발생
18세 미만 청소년 대상 제한 사항 강화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아랍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10일(현지시간) 거의 20만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러시아 현지매체 보도를 인용 "낮은 백신 예방접종률과 성인에 대한 주요 제한 및 통제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종이 급속하게 확산되었다"고 보도했다.

안나 포포바 러시아 보건청 로스포트레비나드조르 책임자에 따르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종이 현재 감염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9만7076명의 새로운 감염을 집계했는데, 이는 전날보다 약 1만4000명이 증가했고 2주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다. 대책본부는 10일 701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매일의 사망자는 약 600명에서 700명사이에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급증에도 불구하고, 러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7일간의 자가 격리 제한을 해제했다. 바이러스 양성반응자에 대한 격리 의무화도 14일에서 7일로 단축됐고 격리 종료를 위한 음성검사 요건도 폐지했다.

러시아는 2020년 6주 동안 단 한 차례만 폐쇄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약 일주일간 휴직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점점 더 많은 수의 러시아 지역들이 18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제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많은 지역에서 학교는 원격 학습으로 전환하거나 학생들의 휴일을 연장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미성년자들이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일시적으로 출입을 금지당했다.

러시아는 국내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 M자아 예방접종을 지난달에야 시작했다.언론 보도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 따르면, 청소년용 백신은 소량만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러시아 1억4600만 명 중 절반 정도만 예방접종을 받았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대유행에서 확인된 총 1350만 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33만8091명의 사망자를 발표했는데 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사망자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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