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4억 달러에서 2021년 300억 달러로 폭증
2021년 글로벌 핀테크 규모 2100억 달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세계적인 종합 회계·재무·자문 그룹 KPMG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화폐에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가 급증해 2020년 54억 달러(약 6조 4859억 원)에서 5.5배 증가한 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10일(현지 시각)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 업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KPMG는 7일 가상화폐, 블록체인, 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KPMG는 지난해 글로벌 핀테크 규모가 2100억 달러에 달했다며 지난해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블록버스터의 해(Blockbuster year for crypto and blockchain)’로 표현했다.

KPMG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의 잠재적 역할과 현대 금융 시스템 기반 기술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라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고, 일부 중앙은행은 중국 디지털 위안화를 따라 디지털 통화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PMG는 또 지난해 글로벌 VC(벤처 캐피털) 투자가 1150억 달러에 달해 2018년에 세운 최고치 532억 달러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2018~2021년 글로벌 핀테크 투자 변화 추이/자료=KMPG
2018~2021년 글로벌 핀테크 투자 변화 추이/자료=KMPG

안톤 루덴클라우(Anton Ruddenklau) KPMG 글로벌 핀테크 공동 리더는 “2021년은 전 세계적으로 거래 건수가 사상 최대치로 치솟는 등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세를 보인 한해였다”라며 “블록체인, 가상화폐, 사이버 보안, 웰스테크(wealthtech, 자산 관리를 위한 핀테크 서비스) 등 분야에서 기록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모든 핀테크 관련 업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결제는 핀테크 활동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해당 분야가 매일 확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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