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절차 위한 안전, 품질 및 효능 데이터 확보
하지만 아직 구매를 위한 협상절차 진행하지 않아

남아공 보건당국(SAHPRA)은 "코로나 19 백신으로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백신 사용허가를 최종 승인하였지만 아직 백신 구매확보에 나서진 않았다"고 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 및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위하여 미국 기업 화이자-바이오 엔 테크(Pfizer-BioNTech) 사의 화이자 백신과 존슨 엔 존슨(Johnson & Johnson) 사의 얀센 백신을 구매하여 사용해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당국인 샤프라(SAHPRA)는 성명을 통하여 중국 백신인 시노팜의 사용 승인이 “MC 파머(Pharma)가 제출한 안전, 품질, 효능 데이터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말하며 MC 파머가 중국 시노팜 백신과 제휴를 맺었음을 밝혔다.
MC 파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제약 회사이다.
당국은 또한 시노팜 백신이 국가차원 접종 프로그램에서 만 18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인 안전관리 및 접종 데이터가 존재하며 이러한 데이터 역시 당국으로 제출되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크리스프 남아공 보건당국 부국장은 시노팜 승인과 관련, 로이터 통신에 “아직 정부는 백신 재고량이 확보되어 있어 시노팜 백신의 추가 공급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아직 백신 구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전하였다.
시노팜 백신은 지난 5월 세계 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바 있다.
하지만 임상시험 데이터에서는 화이자-바이오 엔 테크(Pfizer-BioNTech) 사의 화이자 백신에 비하면 코로나 증상 완화에 효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여전히 고심 거리로 남아있다.
작년 12월, 세계 보건기구(WHO)는 중국 제약회사 시노벡 바이오테크사(Sinovac Biotech)의 시노팜 백신이나 인도 제약회사인 바라트 바이오테크(Bharat Biotech) 사의 코백신과 같은 비활성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면역럭이 떨어질 수 있다며 필히 부스터 샷을 맞을 것을 공식적으로 권고하였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성인 인구 4천만 명 중 42%으로 집계되었다.
케이프타운(남아공)= 써니 문 기자 sunnymoo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