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기 지속가능발전채권으로 1조 1809억 원 순이익 창출

사진=알리바바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알리바바 페이스북 갈무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0억 달러(약 1조 1995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발전채권’을 ESG 프로젝트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2021년 지속가능발전채권 1주년 보고’를 통해 관련 채권 투자 방향과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1월 기준 지난해 2월 발행한 20년 만기 지속가능발전채권을 통해 약 9억 8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녹색 건축, 에너지 효율, 코로나19 위기 대응 등 ESG 관련 프로젝트 12개에 해당 순이익을 모두 투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에 45.7%, 녹색 건축 프로젝트에 35.7%, 코로나19 대응 프로젝트에 14.9%를 사용했고 나머지는 재생에너지와 순환 경제와 디자인 프로젝트에 사용했다.

알리바바는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에 4억 5100만 달러를 투자해 에너지 절약 데이터 센터 건설에 사용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9억 8700만 달러가 투자된 12개 프로젝트는 알리바바 ESG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부분에 불과하다”라면서 “앞으로 기업과 비즈니스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는 2030년까지 직접 배출 탄소와 소유 자산에서의 간접 배출 탄소 방면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소유 자산을 제외한 간접 배출 탄소 방면에서 2020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지난해 2월 10년, 20년, 30년, 40년 만기 등 4가지 종류의 50억 달러 규모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