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보유액 미국 주식액 3배 이상 보유
2020년부터 브라질 스테이블코인 거래자 4배가량 늘어
미 달러 취득시 금융운영세 부담 피해 세금 없는 가상화폐에 투자
현지인 국내 은행 계좌에 미국 달러로 저축 금지도 주된 원인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브라질에서 암호화폐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몇몇 글로벌 거래소들은 브라질을 2022년 중남미의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브라질에 대한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크립토(Crypto.com) 등 가상화폐 거래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남미 지역 최대 경제권이기도 하지만 현지 경제 상황이 심각한 경제적 불균형을 나타내면서 브라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28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인플레이션의 상승폭과 달러 대비 평가 절하로  가상화폐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2021년 10%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미국 달러에 대한 브라질 헤알의 지속적인 평가절하로 인해 현지 통화가 2020년 1월 0.25달러에서 2022년 1월 달 0.18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2020년부터 브라질 스테이블코인 거래자들이 4배가량 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세무 당국인 레제리타 연방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1월 사이 현지인들은 스테이블코인 114억 달러를 거래하였으며, 이는 2020년 전체 거래량 대비 3배 가까이 늘린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108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나 평가 절하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달러 대신 암호화를 구입하려고 하는 추세다. 외화를 취득할 때 브라질 사람들은 1.1퍼센트에서 6.38퍼센트에 이르는  금융 운영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코인에는 세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브라질 중앙은행은 현지인들이 국내 은행 계좌에 미국 달러를 저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통화 당국은 2021년 12월에 새로운 환율 체계를 승인함으로써 금지를 폐지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또한 브라질 사람들은 다른 전통적인 투자보다 암호화폐를 우선시한다. 브라질 중앙은행(BCB)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현재 브라질인들이 500억달러의 크립토(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 미국 주식은 160억달러에 달했다.

브라질 사람들이 테더처럼 스테이블코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최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크립토 거래소(Crypto.com)은 브라질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 거래소(Crypto.com)의 브라질 책임자인 길러메 사카모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몇 달 동안 현지 시장에서 영업을 해왔고, 이 회사의 피아트 지갑은 이미 브라질 정부의 결제 시스템인 픽스와 통합되어 있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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