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금속 일체 가격 상승

광업 회사인 유라시아 자원그룹 CEO는 알루미늄 가격이 최근 30년 이래 최고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경우에도 알루미늄 가격은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2017년 1월 톤당 약 1500달러 수준에서 지난 26일 런던 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093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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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각) 아랍뉴스에 따르면 유라시아 자원그룹 CEO 베네딕트 소보트카는 "재생 에너지를 위한 폭발적인 중국 수요와 전기차 생산 증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알루미늄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알루미늄은 올해 초 톤당 3000달러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다시 깨면서 2022년 다른 주요 금속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가시적 재고를 기록하는 등 알루미늄 시장은 2년 연속 공급자 마켓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러시아 공급 우려로 인해 톤당 3100달러를 넘어섰다.

그의 발언은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구리, 철광석, 천연가스 가격이 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965달러(+221), 아연 3645달러(+30), 니켈 2만 3425달러(+890)를 각각 기록하면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소보트카 CEO는 "이러한 시장의 주요 요인은 공급망 혼란, 중국의 생산 제한, 우크라이나 사태, 에너지 위기, 미국의 경기 부양에 따른 소비 붐 등과 재고 소진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또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코발트 가격도 2021년까지 119% 급등하였다. 전반적인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추세에 있다.

그는 "소비자들이 희소하게 구할 수 있는 현물 유닛을 확보하기 위해 접전을 벌이면서 가격이 상승 궤적을 유지하고 있는 등 근본적인 가격 상승 완화의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다"라 전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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