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 좌절도 영향 미쳐

최근 비트코인은 약 10%,이더리움은 약 15% 급락했다.
러시아 암호화폐 전면 금지 가능성이 거론 되면서 암호화폐 폭락 원인으로 작용되었다.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재하고 있지만 향후 결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문제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 연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을 저해한다면서 채굴·거래 금지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용"을 이유로 완전한 금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 은행의 암호 해독 금지 통화는 이 산업의 기술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러시아 재무부의 반대를 받아왔다.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전면 금지’를 주장하는데 반해 러시아 정부는 ‘암호화폐 정부 주도 개발’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가진 채굴 능력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분야에 경쟁력이 있다”면서 “ 최근 암호화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간의 합의를 촉구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정부 각료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조만간 논의를 통해 정부와 러시아은행 사이에 의견 일치를 주문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형태의 활동 확대가 일정한 위험을 수반한다는 사실과 연결되어 높은 변동성 및 기타 요소들을 감안할 때 국민들을 위해서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세수를 담당하는 재무부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전력 과잉과 잘 훈련된 채굴 인력으로 인해 러시아가 갖는 확실한 경쟁우위는 러시아 경제에 긍정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세계 채굴량 11%를 차지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 대체금융센터(Center of Alternative Finance)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러시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비트코인 채굴국이다.
최근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탄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이다. 암화화폐가 한때는 인플레이션을 헷지 할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은 이미 시장에서 잘 알려진 사실인데 갑자기 하루 만에 암호화폐 가격이 10%씩 이상 하락한 이유는 러시아의 비트코인 채굴·거래 금지 방안 검토라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향후 조만간 결정될 러시아의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이 좌절돼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