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지령'이 시행된 후에도 가치 상승

화웨이가 서방세계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가 선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국 브랜드 가치평가 및 컨설팅 기관 브랜드파이낸스는 '2022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500대 보고서'를 발표했다.화웨이 공식 트위터 계정 @Huawei는 28일 "2022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10위"라는 기구의 이미지를 리트윗하며 "예상할 수 없는 많은 도전에도 화웨이가 2021년에 비해 6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랜드파이낸스 관련 리포트는 이 같은 내용을 Brandirectory.com 홈페이지에 게시됐다.이 사이트에 따르면 브랜드파이낸스는 매년 500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의 실력과 가치를 평가한다.브랜드파이낸스는 세계 최강 브랜드 선정 외에도 마케팅 투자, 이해관계자 권익, 사업실적 등을 평가해 브랜드 파워를 정한다.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 553억9600만 달러로 15위, 2021년 712억3300만 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분야 리뷰 사이트인 지스마레나(Gsmarena)도 27일 화웨이의 순위에 주목하며 "화웨이가 미국의 금지령이 시행됐을 때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마레나닷컴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국내 기술기업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리며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2020년 5월 발표한 제재 조치에 따라 화웨이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제품을 납품하려면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하며, 같은 해 9월 납품 금지 조치가 발효됐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