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석유 수요 영향 제한적

사진=국제에너지기구(IEA)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국제에너지기구(IEA)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에너지지구(IEA)가 이달 석유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 시각)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례 급증과 신종 변이 오미크론 등장으로 세계 석유 수요가 억제되겠지만, 이달 석유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해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 사례로 석유 수요 회복이 일시적으로 둔화하리라 예상하면서도 현재 석유 수요 회복을 억누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시행하는 새로운 제한 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 비교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도로수송 연료와 석유화학 원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리라 예측했다.

또 시추 활동이 증가하면서 미국이 2개월 연속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가 합의한 원유 생산 제한을 완전하게 해제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연간 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리라 전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150만 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6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IEA는 올해와 내년 새로운 여행 제한으로 항공 연료 사용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석유 수요 예측을 각각 하루 10만 배럴로 낮췄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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