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 부진으로 내년 태국 경제성장도 약세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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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되어야 연간 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4000만 명에 도달하여, 태국 관광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태국은 다음 달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태국 관광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sc은행(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보고 있다.

릴라하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태국지부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관광업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태국은 관광업 부진으로 "앞으로 2년간 동남아 국가 중  2위  성장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12일( 현지시간) 방콕타임지는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를 인용 "관광업이 개선되지 않으면 태국 경제는 살아나기 어렵고, 2022~2023년 경제성장이 약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1~8월 태국 입국 외국인 관광객은 7만3932 명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4000만 명에 육박해 600억 달러(약 71조 304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보고서는 태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600만 명의 관광객이 필요하고, 올 들어 8월까지 85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릴라하판 연구자는 태국이 내년에 관광객 400만 명을 유치하면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수입을 창출하는 데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스탠다드차타드는 현재 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시 올해 15만 명, 내년 600만 명으로 태국 입국자 예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태국은 10월 13일 현재 일일  9445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하였으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73만364 명이며 사망률은 1% 수준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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