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20.1% 기록적인 GDP 성장률 달성...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성장반등 덕분
인도 주식시장 강세는 주식 시장 잠재력이 높은데 기인
외국 자본의 유입은 인도경제가 보장하는 높은 수익률 원인
현시점에서 6%의 인플이션은 적정 판단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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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지난 2분기에  20.1%라는 기록적인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도의 매우 취약했던 경제 기반과 코로나 바이러스 2차 대유행 이후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급격한 성장 반등에 기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경제학자이자 전 인도국가개혁위원회의 부의장을 역임한 아르빈드 파나가리야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라비브 민트 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실질 GDP가 지난 회계연도 3, 4분기에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도 경제의 기초가 건실하다"고 평가하면서, 그는  “21년도 3분기와 4분기의 총고정자본형성(Gross Fixed Capital Formation)이 코로나19 이전 분기보다 높았으며 이는 인도 GDP의 약 34%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이다.”라고 언급했다.

파나가리야는 외국 자본의 유입과 관련한 질문에 인도 경제성장이 양적완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도가 외국 자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외국 자본이 인도 경제가 보장하는 높은 수익률 때문에 인도 경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진국들이 테이퍼링(tapering)을 추진함에 따라 "외국 자본이 매력이 있는 다른 신흥국으로 이전하는  일부 반전의 위협은 당연히 남아 있다"고 경고하였다.

인도 주식 시장의 강세의 대하여 파나가리야는 인도 주식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은 주식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대응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상황에서 환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인도 준비은행의 외환보유액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정정책을 목적으로 외환보유고인 인도 준비은행을 사용해 환율에 영향을 끼치는 걸 자제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매물가지수(WPI)의 높은 상승률은 우려할만한 요소이냐 는 질문에 파나가리야는 경제가 아직 회복단계에 있는 현시점에서 6%의 인플이션은 좋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코로나 이후 경제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가계를 위해 필요한 재정 정책의 질문에 대하여, 파나가리야는 인도 사회 안전망이 지난 15년 동안 크게 확장되었다며,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국가 부채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소득 수준에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선 부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받는 지원금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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