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호주산 밀 수입 증가 추세 지속
호주 기후변화로 생산량 감소 상황 발생

호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밀 수출국이다. 현재 호주 밀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는 최근에는 호주의 밀 수출이 미국과 캐나다의 에탄올 생산 목적과는 다른 식용을 예상하여 경작된 밀이기때문이며 운송비가 덜 들어 아시아 국가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식폼 용도로 호주산 밀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말레이투데이에 따르면 수입업자들이 제출한 수입서류가 실제 물량과 달라 호주에서 수입한 1411만8340kg, 총 500만 달러어치(59억 4000만 원)의 양질의 밀이 그제 말레이시아 검역검사국(MAQIS) 페낭주 지국 검사관에게 압수됐다.
보도는 4일(현지시간) 정오 세관 발표문을 인용, 지난 2일 말레이시아 페낭주 북해 수심의 한 벌크선에서 수입업자들이 제출한 자료에 문제가 있어 밀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세관 당국은 농산물 수입 과정에서 허위나 부정확, 오도성 정보를 제공해도 법률에 위배된다는 관련 법 조항을 인용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담당자는 벌금 5만 링깃(한화 4천 3백만원)을 넘지 않거나 징역 2년에 처해 지거나 둘 다 적용받을 수 있다.
2016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연간 약 2800만 톤의 밀을 생산하여 1900만톤의 밀을 수출하고 있다. 전 세계 밀 소비는 6억 5000만 톤이며 , 전체 양 중 약 15.4%사 수출입 통해 유통되고 있어 호주는 전 세계 무역량의 10-15%를 호주에서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호주의 엘니뇨 현상과 기후변화로 밀 생산량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