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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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를 들러싸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지난 8월엔 영국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음바페의 가족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주택을 구입했다는 이야기 나오면서 이적설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그의 이적은 실행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음바페(23세)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계약 기간 중 최후 1년을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 수 년간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만수르 멘시티 구단주까지 나서서 음바페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축구 전문매체 90미닛은 3일(현지 시간) "음바페가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PSG 구단을 떠나길 원한다"는 의사를 구단측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시장 마감 무렵 1.8억 유로(247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려고 노력했지만, "PSG는 계약에 동의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불였다. 

이와 관련 영국 ESPN은 3일(현지 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지난 7월 PSG에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비추었지만, "클럽은 이적 시장이 끝날 무렵 이 제안을 거절하였다."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가 PSG의 제안을 6, 7차례 무리하게 거절하고 단장과 대화를 단절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음바페는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7월 말부터 이적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최근 음바페도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PSG에서 더 이상 뛰고 싶지 않다고 느껴졌을 때부터 클럽이 이적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미리 이적 의사를 밝혔다고 지난 여름의 사건을 회고했다. 지난 4년간 베풀어준 구단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적에 더욱 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PSG 구단측이 떠나지 않길 원한다면 잔류하겠다고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 겨울 이적 시장이 다시 열리기 전 까지는 PSG 잔류가 결정되었다. PSG에 남아 현재 세계 최고 기량을 뽐내는 메시와 네이마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스카이 스포츠는 (sky sports) 지난 3일(현지시간) 최근 PSG 클럽  단장 레오나르도가 "음바페는 반드시 PSG와 재계약을 할 것임을 확신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PSG구단도 음바페 잔류냐 이적이냐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챔피언스 우승을 염두에 두고 음바페의 활약을 면밀히 살펴 보면서 환상의 'MNM 라인'의 공격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전망이다.  음바페의 대체 자원 물색도 병행 하면서 이적료 인상관련 레알과도 협상을 은밀히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여 음바페로 하여금 잔류를 결정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구단과 음바페의 치열한 '머리 싸움'이 전개 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음바페의  마음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는 점이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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