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한 24만 1300대 인도
3분기 총생산량은 1분기와 비교해 15% 이상 증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호황을 누리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자동차 인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3분기 소비자에게 인도한 전기차 수량이 월스트리트 예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분기말 자동차 인도를 촉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하자”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3분기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24만 130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테슬라가 올해 22만 9242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테슬라 총생산량은 1분기보다 15% 이상 증가한 23만 7823대를 기록했다.
경쟁사보다 반도체 위기를 잘 넘기 테슬라는 7~9월 기간 자동차 인도 규모가 2분기와 비교해 20% 급증하며 6분기 연속 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유럽 수출이 늘어나고 더 저렴한 모델 Y을 출시한 점이 생산량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관해 퓨처펀드(Future Fund) 매니징 파트너 게리 블랙은 “테슬라 자동차 인도 규모는 중국의 기록적인 인도에서 시작됐다”라면서 “이로써 중국 수요 둔화에 대한 주장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 됐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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