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도달
모델 Y 유럽서 전기차 첫 월간 판매 1위 등극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전장 대비 12.66% 급등한 1024.86달러로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이 1조 100억 달러(약 1179조 6800억 원)를 기록해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1조 달러에 도달한 가운데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가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제치고 유럽에서 월간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유럽 자동차 분석 전문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는 테슬라 모델 3가 지난달 유럽 월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토에 따르면 지난달 모델 3는 2만 4591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르노 클리오 1만 8264대, 3위는 다치아 산데로 1만 7988대, 폭스바겐 골프 1만 7507대, 피아트 아바스 500 1만 6349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모델 3에 이어 모델 Y가 8906대로 2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 ID.3(8263대), 르노 조에(6577대), 스코다 엔야크(5913대) 등이 3~5위에 올랐다.
자토는 모델 3 판매 실적은 3분기 말 테슬라가 집중적으로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9월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의 유럽 판매 실적이 좋은 달”이라며 “2018년 이후 3분기 평균 자동차 인도 비중이 6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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