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소녀 15.5%가 15세 미만 조기 강제 결혼 현상
정부가 직접 나서서 강력한 통제와 홍보·지원 대책 절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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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글라데시 학교들이 개학 하였지만 당국은 여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경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지역사회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갈등과 분쟁이 격화되면서 조기 결혼 숫자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 당시 방글라데시의 아동 결혼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집계되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방글라데시 현지 구 정부 고위관리 인터뷰를 인용 "학교 당국은 보호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많은 여학생들이 학교 폐쇄 기간 동안 결혼했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루훌 아민 주정부 교육담당관은 "재정적,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부모들이 딸을 시집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에 세계 최장 코로나19의 셧다운 해제 이후 방글라데시 남부에서는 교실 좌석이 비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방글라데시의 법적 결혼 연령은 여성이 18세, 남성이 21세 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추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부터 방글라데시 소녀들의 15.5%가 15세 미만 결혼에 강제 동원되고 있다. 

최근 16세의 보르샤라는 소녀가 강제 결혼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하며 지방 경찰서를 찾은 사례가 발생했다. 그녀의 가장 큰 소망은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녀의 절박한 교육 복귀 요청은 수천 명의 다른 여자 신부들의 꿈을 확실히 반영해 주고 있다.

국제연합(UN)은 폐쇄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그들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이 중단됨에 따라 방글라데시에서만 향후 10년 동안 1300만 건의 추가 조기 강제 결혼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방글라데시 유명 교육학자 겸 대중교육운동의 책임자인 Rasheda Choudhury는 아랍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이미 유행병이 시작되기 전에 존재했으며 현재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행정적으로 더 이상 아동 결혼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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