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백신 접종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 차원
10월 1일까지 전 직원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사실상 백신 접종 권유에서 의무화로 전환 의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미국내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0만여 명에 달했다.
이에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파우치 박사까지 직접 나서서 백신 접종을 조기에 마쳐야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와 관련 미국 항공사도 정부의 백신 장려 정책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백신 미접종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유급휴가 승인을 중단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은 "백신 접종 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직원의 코로나19 유급휴가 승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코로나19 휴가는 이미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고 백신 접종 카드를 제공한 직원에게만 유급 휴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율을 높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플이된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아직까지는 항공사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침을 강제로 의무화 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는 '권유'에서 '의무적인 실행'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공사는 전부 직원에게 10월 1일까지 백신 접종 완료가 표시된 백신 접종 카드 제출을 강제로 요구했다.
만일 백신 접종을 받았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부득불 결근해야 하는 직원들은 정기휴가 대신 유급휴가로 쓸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내 다른 기업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전체의 백신 접종률은 52% 수준이다. 하지만 백신을 절대로 안맞겠다는 사람들의 비율이 여전히 20%를 넘는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가 직접 백신 접종을 강력히 홍보 및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