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픽셀 5에는 퀄컴 프로세서 장착
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등 삼성 제품 채택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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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올해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픽셀(Pixel) 폰에 15년 넘게 사용해온 퀄컴 프로세서 대신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올가을 출시하는 픽셀 6와 픽셀 6 프로(Pro)에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텐서(Tensor)’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차세대 중저가폰 픽셀 5는 여전히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표시했다.

이에 대해 퀄컴 측은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제품과 향후 제품에 대해 구글과 계속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의 반도체 독립은 앞서 애플이 인텔 칩 대신 자체 개발한 칩을 신제품에 적용한 것처럼 앞으로 독자 개발한 텐서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텐서는 구글 하드웨어 부문과 인공지능(AI) 부문이 공동 개발한 프로세서로 강력한 AI와 머신러닝 능력을 구현할 수 있다.

구글 측은 텐서가 번역, 음성인식, 사진과 영상 처리 기능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서는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으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외에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전용 프로세서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미국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구글 픽셀 6 시리즈에는 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후면 카메라 센서 등 삼성전자 제품이 채택될 전망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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