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코스타리카, 38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지휘 얻어
ㆍ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이어 4번째 중남미 국가

사진= OECD 웹페이지 갈무리.
사진= OECD 웹페이지 갈무리.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국가 간의 다자주의 협력 관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해 주목된다. 가입 신청 5년 만의 일로 기가입된 주요 선진국과의 국제 관계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OECD 측은 온라인 공지문을 통해 "지난 5년간 가입 부합 여부 등을 평가 받아온 코스타리카가 지난주 가업을 위한 공식 절차를 마치고 우리 기구 38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등록하게 됐다" 밝혔다.

앞서 지난 2015년 4월 OECD 가입을 신청한 코스타리카는 5년간인 지난해까지 OECD 산하 22개 분야별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국가 입법과 정책, 관행 등이 OECD 표준에 부합하도록 정부 개혁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지난해 OECD는 코스타리카에 대한 위원회의 평가 결과가 합당 수준에 달했다고 판단해 코스타리카를 공식 회원국으로 초청할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코스타리카 정부는 의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식 회원국 지휘를 얻게 된다.

코스타리카의 이번 OECD 가입은 중남미 국가중 4번째 일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지난 1994년 처음으로 OECD에 정식 가입한 멕시코를 시작으로 칠레(2010년 )와 콜롬비아(2020년) 등이 OECD 정식 회원국으로 활동중이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온라인 입장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다자주의 협력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중남미 4번째 국가로 코스타리카를 OECD 새 회원국으로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 면적의 코스타리는 약 48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중남미의 작은 국가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평균 수준이지만 영국 신경제재단이 선정한 ‘행복지수’(HPI)' 세계 1위를 3회 차지했다. 

한편, 국제기구인 OECD는 2차 세계대전후 유럽경제 극복을 위해 미국의 마셜플랜에 의해 1948년 발족한 유럽경제협력기구(OEEC)를 모태로 하는 단체로 1961년 회원국의 경제성장과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뒤 60주년을 맞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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