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겨냥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운영체제(OS) '맞 손'
구글 웨어(Wear)·삼성 타이젠(Tizen) 장점 살려 통합
오는 8월 출시 될 갤럭시 워치4·액티브4 등에 첫 적용

삼성 갤럭시 위치3(좌)와 액티브2/ 사진= 삼성전자 공식앱 갈무리.
삼성 갤럭시 위치3(좌)와 액티브2/ 사진= 삼성전자 공식앱 갈무리.

구글과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등에 사용되는 각각의 웨어러블 운영체제(OS)를 통합한다. 양측은 각사 운영체제(OS)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한국시간) 구글은 공식블로그에 "삼성과 구글은 오랜 협력의 역사가 있우며 이제 양사는 웨어(Wear)와 타이젠(Tizen)의 장점을 하나의 플렛폼으로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웨어와 타이젠은 각각 구글과 삼성전자의 고유 운영체제(OS)를 말한다.
 
같은 날 비요른 킬번 구글 웨어러블 생산관리국장은 블룸버그와 등의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사의 이번 결정으로 소비자들은 스마트워치 사용시 더 빠른 퍼포먼스와 더 긴 배터리 수명, 더 많은 앱의 구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해 갤럭시 기어, 워치 등 웨어러블 플렛폼에 사용중인 타이젠은 애플의 Watch OS와 웨어 OS 등에 비해 프로그램 상용화와 기기간 호환 등 OS로 인한 앱 생태계상 사용자 확장성 측면이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관련 업계는 구글과 삼성전자의 이번 OS 통합으로 웨어(Wear) OS의 문제로 지적되온 빠른 배터리 소모와 타이젠 OS 단점인 느린 앱 실행 속도와 사용자 생태계 문제 등 상당 부분의 단점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킬번 국장은 외신에 또 "양측이 함께 선보 일 통합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스마트워치를 위해 더 위대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소비자에게 유용한 수 많은 앱이 새롭게 개발돼 통합 플랫폼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통합 OS를 적용한 첫 제품은 오는 8월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가 될 전망이다. 전자통신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 기간 폴더블 스마트폰들과 함께 출시 할 스마트워치(갤럭시 워치4·액티브4 등)에 통합 OS를 처음 적용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미국 IT 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은 "올해는 삼성 갤럭시워치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해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갤럭시 워치는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 워치4와 액티브4가 동시에 공개 될 예정이며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최진승 기자 js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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