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임직원들이 1일 오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 진입로 앞에서 골프장 운영지원 중단조치 시행과 관련, 스카이72 골프장 실시협약서를 보여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뒷쪽의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과 붉은색, 노란색의 펼침막은 스카이72 노사협의회의 집회다. [사진=뉴시스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임직원들이 1일 오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 진입로 앞에서 골프장 운영지원 중단조치 시행과 관련, 스카이72 골프장 실시협약서를 보여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뒷쪽의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과 붉은색, 노란색의 펼침막은 스카이72 노사협의회의 집회다. [사진=뉴시스제공]

 

인천공항공사가 1일 불법영업 논란이 일고 있는 스카이72 골프클럽(스카이72)에 공급되는 중수도를 단수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스카이72의 대표이사를 인천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했다.

공사의 이 같은 조치는 스카이72가 지난해로 실시협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4개월 넘게 불법적인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일 오전 임직원들과 인천 중구 스카이72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재 스카이72 대표를 업무방해 등으로 인천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5시부터 스카이72에 공급되는 중수도를 단수조치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중수도는 한번 사용한 물을 정화해 별도의 관으로 보내, 화장실과 살수의 용도로 다시 사용하는 설비를 말한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스카이72 앞은 공사와 스카이72 측 관계자 수십 명이 현수막을 내걸고 맞불 집회를 방불케 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날 김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스카이72에게 4월1일부로 영업중단을 통보했으나 안타깝게도 (스카이72의)불법적인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72가 점유하고 있는 토지는 인천공항의 자산이자 국민의 재산이다"라며 "공공의 이익이 사적 이익을 위해 침해되는 상황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스카이72 김영재 대표를 업무방해죄 등으로 인천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스카이 72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인천시 담당과장을 직무유기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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