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혜미. [사진=뉴시스]
블랙스완 혜미. [사진=뉴시스]

사기 혐의로 피소된 그룹 '블랙스완' 혜미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혜미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데뷔하게 돼 이제 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참여하게 된 앨범인데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고 썼다.

그러면서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혜미는 직장인 A씨에게 5000만원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아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온라인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지난 9일 보도했다.

그는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관련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블랙스완은 이 여파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소속사 디알뮤직은 측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며 A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혜미는 지난 7일부로 계약이 종료됐다면서도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 사건에 관한 법적 대응을 철저하게 해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혜미는 2015년 그룹 라니아로 데뷔했다. 최근 이 팀을 기반으로 재편성된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으며 이 팀의 '굿바이 라니아' 음반으로 활동한 뒤 비연예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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