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국정감사장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어이”라고 호칭해 여야는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류 의원은 28세로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최 대표는 홍보고문으로 일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최 대표에게 “공영홈쇼핑의 부정채용 국정감사를 하겠다”며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해당 위원이 입사 후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직’으로 기재돼 있지만,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으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

류 의원은 “최 사장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사람이다. 공영홈쇼핑도 믿음과 공정이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위원 초빙공고에서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인데 입사한 사람의 지원서를 보면 자격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20년 전 당시에 저희가 입사할 때도 보통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게 없었지 않나 싶다”라고 답변했다.

답변 도중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라고 말을 끊자, 최 대표는 이를 제지하듯 류 의원을 보며 “어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류 의원이 곧바로 “어이?”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최 대표가 계속 답변을 이어가면서 질의시간이 끝났고 마이크가 꺼진 류 의원은 추가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이에 국회를 둘러싸고 “최연소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말을 끊었다는 이유로 “어이”라 부른 것은 심각한 결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먼저라더니 어이? 어이가 없다” “국민의 대표에게 어이?” 라며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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