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지목되며 기대를 모은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빅히트)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상장 첫날 4.44% 하락한데 이어 이튿날에도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빅히트를 매수한 개인 투자자의 평균 손실률 24%을 기록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2.29% 급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제(15일) 상장 첫날부터 하락세로 출발을 한 빅히트는 이날 간신히 20만원 선을 지켜냈다. 불과 이틀 사이 고점(35만1,000원) 대비 15만원이 깎였다. 이날 하루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약 440만주, 9,500억원이다.
주가가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SK바이오팜(326030)·카카오게임즈(293490)의 선례를 보고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건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환불 가능하냐”는 등 한탄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틀 간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수가는 26만3,804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한 주당 평균 평가 손실률과 평가 손실액 각각 24.00%, 6만3,304원이다.
전일 빅히트를 사들인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수가는 29만6,413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평가 손실률은 32.36%(9만5,913원)이다. 전일 최고점인 35만1,000원에 거래된 물량도 64만주나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빅히트의 주가 하락 원인을 매출 변수가 많은 엔터업종이라는 한계와 함께 밸류에이션 지적이 주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목했다. 또 상장 초기 유통물량이 비교적 많았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가로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경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수가 28% 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현재 9조~10조원을 지속 가능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과 향후 기관의 15일 의무보유확약 물량(20만5,463주)이 풀리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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