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번에는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초순 경 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이 부회장을 추석 연휴 직후에 소환 조사키로 하고 최근 해당 내용을 삼성 측에 통보했다. 이에 삼성 측은 “다음달 22일 예정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첫 재판 등으로 소환에 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대검찰청으로부터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불법투약 의혹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이 부회장이 2017년 강남의 I 성형외과를 여러 차례 방문해 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삼성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불법 투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와 언론에 제보한 김 모씨는 이 부회장에게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다가 공갈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부회장 소환 날짜를 특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수사대상에는 이 부회장 외 재벌가 3세 A씨 등도 올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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