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의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2분기 흑자를 기록해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은 1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테슬라는 이날 2분기(4~6월) 매출 60억3600달러, 순이익은 1억400만달러(주당 순이익 2.18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될 요건을 갖추게 됐다.

S&P500지수 편입은 이 지수를 추종하는 11조달러 이상 규모인 인덱스펀드 등의 신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온다.


다만 외신들은 테슬라가 S&P500 편입 요건을 충족했지만 반드시 편입된다는 보장은 없다고도 전했다.
 
지수 편입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정량 요인뿐만 아니라 정성 요인까지 따져 편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위원회의 차기 정례 회의는 9월 3번째 목요일로 잡혀있지만 부정기 회의를 통해 지수 구성 종목을 바꿀 수도 있다.

시장은 테슬라도 다른 자동차업체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또는 생산 차질로 적자 전환하거나 흑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과 투자자에 보낸 서한 등에 코로나19 영향력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일부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는 등 공급망과 생산 관련 문제가 있었지만 수요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 대상 서한에서는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량 확대가 순조롭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성장세는 우리를 후반기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