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영장 기각 후 곧바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사업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연달아 주재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5일 오전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장단을 잇달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경영 전략을 긴급 점검했다.

반도체(DS부문) 경영진과는 글로벌 반도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미중 기술 패권 전쟁, 초격차 전략의 방향성 등에 대해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이후에는 수원 사업장에서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올해 코로나 19 여파로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 20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날 갤럭시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의 라인업 전략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하루에 반도체, 무선사업부 사장단 릴레이 회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코로나19 2차 재확산 우려까지 번지고 있어 위기극복 전략을 챙겨야 한다는 삼성의 절박감을 드러내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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