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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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5일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쌍용자동차 지원과 관련하여 "지원 여부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하는 것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또한 쌍용차의 산업은행 차입금 900억원 연장에 대해서도 "당장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 위원장은 "업계에서 대개는 만기연장과 한도상향 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며 "협력업체와 완성업체 상생 프로그램이 있고, 은행 상생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으며 신보에서는 추경을 통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나가 있는 기업들과 협력업체가 있는데 자금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해외 현지법인과 공장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법을 은행과 같이 고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은 중소기업뿐 아니라, 신용도가 취약한 중견기업까지 보증지원을 하는 신보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이다. 재원은 재정을 통해 100억원, 현대차가 100억원을 출연하고 한국GM과 지자체도 출연규모를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은 위원장은 "은행 혼자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제도적으로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고 있다"며 "모든 협력업체는 지원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1분기 순손실이 1935억원에 달하며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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