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코민주공화국(DR콩고) 부템보에 위치한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촬영 시기가 공개되지 않은 이 사진은 유니세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이다 / 사진 = 뉴시스 ]
[ 콩코민주공화국(DR콩고) 부템보에 위치한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촬영 시기가 공개되지 않은 이 사진은 유니세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이다 / 사진 = 뉴시스 ]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콩고 민주공화국(DRC)북서부 적도주의 주도 무반다카에서 에볼라 출혈열이 유행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6명이 감염돼 4명이 사망했다. 검사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신규 환자도 늘어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적도주와 천km 이상 떨어진 동부에서도 2018년 8월부터 에볼라 열풍이 불면서 2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무반다카는 콩고 강에 접한 교통의 요충지이다. 에테니 롱곤드 보건장관은 (적도주 사람들은) 대처법을 알고 있다며 사태 진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콩고에서 에볼라 열이 유행하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적도주에서는 18년 5~7월에도 에볼라열이 유행했다. WHO에 의하면 의심예를 포함 54명이 감염되어 3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유니세프는 동부 DRC에서 유행 중인 에볼라는 과거 사례와 달리 아동 감염자가 많은 편이라면서 에콰투르주에서 어린이 감염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사망률은 50~60% 수준이지만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은 78%에 달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이 인류가 직면한 보건 위협이 아니라는 것은 상기시켜준다"고 지적했다. DRC에서는 코로나19도 유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DRC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070명에 달한다.

동부의 유행을 둘러싸고 금년 4월에 종식할 전망이었지만, 감염자가 잇따라 종식 선언이 연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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