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검찰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14일 법조계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가 이날 오전 최 전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을 수사 중에 있던 검찰은 최 전 부회장을 상대로 합병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 행위 여부가 있었는지도 함께 수사 중에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직결돼 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합병 과정에 관한 의혹을 조사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를 불러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어서 김태한 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고한승 삼성 바이오에피스 대표도 최근 다시 소환해 분식회계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이 밖에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우는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등도 소환됐다.
검찰은 이달 중으로 삼성의 합병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검찰이 사장급의 임원등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이 부회장의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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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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