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월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왼쪽)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마이어-헨더슨 합동기지 컨마이홀(Joint Base Myer-Henderson Conmy hall)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향해 웃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2017년 1월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왼쪽)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마이어-헨더슨 합동기지 컨마이홀(Joint Base Myer-Henderson Conmy hall)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향해 웃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정권 스탭들과의 사적인 전화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두고 트럼프 정부의 대응을 "대참사"라고 혹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음성 기록을 입수한 미국 야후 뉴스가 최초로 보도하였으며, 참가한 전 정권 당국자 3명이 발언 내용을 CNN이 확인했다.
회의는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시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30분간 개최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분열된,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경향과 싸우는 것' 이라 전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바 법무장관이 최근 플린 전 대통령의 기소를 취하한 결단에 대해 법의 지배가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최선의 정부라고 해도 나쁜 것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코로나 19 감염 확산의 위기는 자기 이익만 챙기던 현 정부 아래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전력으로 응원하는 자세를 재차 표명하며 전 스탭들에게 '여러분도 같은 긴박감을 가지고 있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스콧 매크너니 백악관 대변인은 9일 CNN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전례 없는 대책으로 국민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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