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런던의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호복을 갖춰입고 생필품을 구매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4일 런던의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호복을 갖춰입고 생필품을 구매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CNN에 따르면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 밤(현지시간) 방송된 TV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국내의 도시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이에 대해 야당과 지방에서 완화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는 그동안 한달반에 걸친 도시봉쇄 조치 아래 필수적인 직종요원 이외에는 하루 1회 운동과 식품, 의약품 쇼핑을 제외한 외출을 금했다.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재택근무가 어려운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종업원의 직장 복귀를 허용하는 한편 통근시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외출 자제를 요구하는 'Stay at home' 대신 계속해서 경계를 호소하는 'Stay a lot' 슬로건을 내걸고 13일 이후에는 야외활동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사회적거리를 확보한 후 공원에서의 일광욕과 거주 지역 밖으로 드라이브, 가족과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초등학교 수업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재개되고 소매업과 서비스업도 7월 재개를 목표로 향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외국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여객에 대해서는 조만간 격리 조치를 설정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제1 야당·노동당의 스타머 당수는 이 계획에 대해 "명료함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도시봉쇄를 이달 28일까지 연장하고 있는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지역도 중앙정부로부터 상담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일어섰다.  스코틀랜드 행정부의 데이비드 스타정 총리는 완화를 서두르면 안내도 되는 사망자를 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존슨총리가 지난주 일부 조치 완화를 예고하자 주말 런던에서는 많은 시민이 공원 등으로 몰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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